[화담일보=정하민기자] 김휘집(24·NC)이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2루수 적응에 힘을 쏟고 있다. 주 포지션인 3루를 떠나 새로운 수비 역할을 준비하면서 타격에서는 스윙 길이와 힘 조절을 보완 과제로 꼽았다.
스포츠경향의 11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표팀에는 주전 2루수가 뽑히지 않아 김휘집이 포지션을 변경했다. 최원호 대표팀 감독은 안재석과 김휘집을 2루수로 번갈아 기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휘집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멀티 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외야 쪽으로 뻗어 나가는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휘집은 “2루수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젠 연차도 좀 쌓였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에 이질감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수비는 자신감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하면 어디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전날인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에도 그라운드에 남아 펑고 훈련을 자청했다. 그는 “어설프게 했다가 실수하면 후회하니까, 최대한 열과 성을 다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타격에 대한 자기 평가는 이날 기록보다 엄격했다. 김휘집은 “오늘 경기 결과(멀티 안타)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실전이었다면 스윙 길이 같은 게 좋지 않아서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타격 쪽에서 제게 점수를 높게 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스윙 길이도 그렇고, 힘도 많이 들어가서 보완해야 한다”라면서도 “보완하는 프로토콜이 있으니 괜찮다”라고 말했다.
프로 6년 차인 김휘집은 2023 APBC 등 국제대회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동생들의 기를 살리고 어색함을 풀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김)지찬이, (최)준용이랑도 친구로 지내서 제 위에 (한)동희 형밖에 없다”라며 “동생들에게 장난도 치면서 어색한 걸 빨리 깨려고 한다. 수비할 때도 계속 시끄럽게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