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윤하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중동에서 수행하는 외교 활동과 개인 투자사업 사이의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다. DW는 11월 6일 보도에서 미국 민주당 인사들이 중간선거 이후 행정부 부패 의혹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쿠슈너의 특사 활동과 사모펀드 사업의 관계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자원봉사 형태의 중동 특사로 활동하며 가자지구 분쟁과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깊이 관여해 왔다. 동시에 그의 사모펀드 회사인 어피니티파트너스를 둘러싼 투자와 자금 모집 활동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측 최고위 인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일가를 조사 최우선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앞서 쿠슈너의 중동 활동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오는 1월 의정활동에 들어가면 부패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르시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지난 3월 대통령실에 서한을 보내 백악관이 쿠슈너에게 영향력을 개인적 금전 이익에 이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투자사업과 관련해서는 CNN이 10월 초 어피니티파트너스와 이스라엘 주요 군수업체에 대한 투자 사이의 연계를 다룬 조사 보도를 내놨다. 쿠슈너가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자신의 투자회사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탐사보도 기자 매슈 콜이 10월 말 출간한 책 'Prince and Thieves'에서는 별도의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 서평에 따르면 콜은 쿠슈너가 아랍에미리트와 협력해 미국의 중동 정책을 형성했으며, 그 과정에서 약 20억 달러가 든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쿠슈너는 이스라엘 은행에 그러한 비자금이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책의 일부를 발췌해 게재한 잡지 배니티페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서평에서 콜의 서술이 차분하고 상세하며 정밀한 분석을 담고 있다며 대규모의 신속한 의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