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 시장에 옛날 반찬이 돌아오고 있다. 고추장에 버무린 마른멸치, 이른바 고추장 멸치가 홈술 안주로 재발견되면서다. 밥반찬으로만 알던 멸치볶음의 사촌 격인 이 주전부리는, 씹을수록 고소한 멸치에 매콤달콤한 고추장 옷을 입혀 술상과 간식 상자를 오가는 품목이 됐다.
멸치는 크기에 따라 쓰임이 나뉘는 생선이다. 볶음용 잔멸치, 국물용 큰 멸치 사이에서 중간 크기의 멸치는 씹는 맛과 고소함의 균형이 좋아 조미 안주의 재료로 알맞다는 평을 받는다. 원물 멸치의 품질이 안주 맛의 바탕이 되는 셈이다.
건어물 안주 시장은 홈술 문화와 함께 체질을 바꿨다. 마른오징어와 땅콩으로 요약되던 시장에 조미 건어물의 종류가 늘고, 소포장으로 신선하게 즐기는 방식이 자리 잡았다. 이 조미 멸치는 그중에서도 손질이 다 된 완성형 안주라는 점이 강점이다. 봉지를 뜯으면 바로 술상이 차려지고, 남으면 밥반찬으로 넘어가는 쓰임의 폭이 소비를 이끈다.
이런 흐름 속에서 3대째 건어물을 다뤄 온 건어와 징어의 고추장 멸치가 판매되고 있다. 마른멸치에 고추장 양념을 입힌 150g 소포장 구성으로, 맥주 안주 수요를 겨냥해 한 번에 먹기 좋은 단위로 담았다. 건어물 전문 스토어가 고른 멸치를 쓴다는 것이 판매처 설명으로, 안주와 반찬을 오가는 쓰임새가 후기에서 확인된다.
150g 한 봉은 두어 번의 술상에 알맞은 단위라 신선할 때 먹기 좋다. 선물 상자에 몇 봉 담아 보내는 답례 쓰임도 있다. 조미 건어물을 고를 때는 원물의 원산지와 양념 원재료, 소포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미 멸치는 개봉 후 냉장 보관해야 눅눅해지지 않고, 통깨를 뿌려 내면 술상의 모양새가 산다. 견과류와 함께 볶아 내면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 간식으로는 매운 정도를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좋다.
건어와 징어 관계자는 "건어물은 원물이 절반, 손질이 절반"이라며 "안주 한 접시가 바로 되는 건어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소포장에 담았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홈술 안주용 건어물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 검색창에 '건어와 징어'를 검색하면 공식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