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를 다듬어 악기를 만들고, 그 악기에 숨을 불어넣어 사람들과 음악을 나눠온 김웅 대표가 ‘2026년 제40차 재능나눔공헌대상’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누리금 대표이자 비영리단체 한국생활국악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웅 대표는 대금 제작과 연주, 교육을 함께 이어온 문화예술인이다.
악기를 만드는 작업실과 관객을 만나는 무대, 시민들이 연주를 배우는 교육 현장을 오가며 우리 소리를 일상에 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누리금이 지향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누리금은 ‘우리 소리를 온 누리에 전한다’는 의미와 ‘누구나 누리는 취미악기’라는 뜻을 담은 악기·문화예술 브랜드다.
김웅 대표가 쌓아온 제작과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대나무 관악기를 보다 다양한 음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양악대금과 양악단소가 있다. 대나무 관악기 특유의 음색을 살리면서 오선보를 통해 동요와 가요, 팝 등 친숙한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악기다. 익숙한 노래를 우리 악기로 직접 연주하는 경험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입구가 된다.
김웅 대표의 활동은 악기 개발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국생활국악협회 협회장으로서 생활국악 교육과 문화예술 교류에 참여하고, 지역 행사와 재능나눔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왔다. 올해 8월 광주에서 열린 ‘제5회 이풍진바다 시화전 및 시상식’에서는 시인들의 낭송에 대금 연주를 더하며 문학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작·교육·나눔을 이어온 발자취는 수상 경력에서도 확인된다.
김웅 대표는 2024년 대한민국재능문화예술대상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받았으며, 같은 해 제6회 대동전통문화대상 특별상인 미래인재상에 선정됐다.
올해 3월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을, 4월에는 제24회 전국음악경연대회 광신대학교 음악콩쿠르에서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지역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월 6일 누리금과 대동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통 국악기를 활용한 체험·교육·공연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고, 문화행사와 연계해 시민들이 우리 악기를 만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이다.
김웅 대표의 작업은 악기 한 점을 완성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손에서 연주되고, 배움의 즐거움이 되고, 이웃과 나누는 음악으로 이어질 때 그 쓰임은 더욱 넓어진다. 제작자이자 연주자, 교육자로 이어온 김웅 대표의 행보는 전통의 소리가 오늘의 생활문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