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택 '어린이농장학농원' 이규상 대표 |
급속한 도시화로 아이들이 흙을 밟고 자연과 교감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시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어린이농장학농원은 1971년 개관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자연이 최고의 교실'이라는 철학을 지켜오며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교육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자연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3대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규상 대표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정해진 놀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만들고 자연을 이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어린이농장학농원은 일반적인 체험농장과는 운영 철학부터 차별화된다. 단순히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동물을 구경하는 공간이 아닌, 사계절 자연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며 아이들의 창의성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 중심의 체험농장이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봄에는 딸기와 감자, 고구마 모종 심기 체험이 진행되고, 여름에는 직접 감자를 수확하며 흙의 소중함을 배운다. 가을에는 고구마를 캐고 모닥불에 직접 구워 먹는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겨울에는 나무와 숲의 변화를 관찰하는 생태수업을 통해 계절이 자연에 미치는 변화를 몸소 경험하게 된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바나나보트 체험 |
이곳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사체험에 머물지 않는다. 생태수업을 비롯해 모래놀이터, 밧줄놀이터, 동물 먹이주기, 곤충채집, 바나나보트 체험, 수영장 운영, 그리고 전문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나무를 오르는 '트리클라이밍(Tree Climbing)'까지 하루가 부족할 정도의 다양한 자연체험이 마련돼 있다. 특히 트리클라이밍은 아이들이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취감을 얻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트리클라이밍' |
무엇보다 어린이농장학농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시간 제한이 없는 자연체험이다.
주말에는 입장객들이 운영시간 동안 자유롭게 머물며 캠크닉과 바비큐, 자연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간에 쫓기는 일반 체험시설과 달리 아이들이 충분히 뛰어놀고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이곳만의 철학이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트리클라이밍 |
이 대표는 "요즘은 대부분의 시설이 2~3시간 단위로 운영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모두 쏟고 집에 돌아가 푹 잠들 정도로 하루를 자연 속에서 보내길 바란다"며 "부모 역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아이와 함께 온전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고 설명했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특히 어린이농장학농원은 숲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농장 안에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메뚜기, 여치 등 다양한 곤충은 물론 도롱뇽, 너구리, 고라니,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하고 있다. 사람 중심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개발을 최소화한 결과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감자캐기 |
이규상 대표는 "아이들이 벌레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자연 속에서 생명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이 결국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함께 성장시키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잠시 빌려 사용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안전관리 역시 어린이농장학농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 원칙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 방문 시에는 농장 전담 교사가 각 반을 맡아 프로그램 시작부터 종료까지 함께하며 안전을 관리한다. 화장실 이동까지 동행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이 대표는 "넘어진 아이를 무조건 일으켜 세우기보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교육"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안전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부모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숲을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서둘러 귀가를 재촉하지 않고 가족들이 하루를 자연 속에서 보내도록 배려하는 운영방식은 방문객들의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어린 시절 연인으로 방문했던 커플이 결혼 후 아이를 데리고 다시 찾는 사례도 있을 만큼 특별한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도 늘고 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목줄 착용만 지킨다면 반려견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넓은 숲과 천연 그늘 아래에서 캠크닉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이규상 대표는 화려한 시설 확장보다 자연을 지켜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숲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지금의 숲을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이어 "오늘 이곳에서 뛰놀던 아이가 부모가 되고, 다시 자신의 아이 손을 잡고 찾아오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자연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의 숲을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진 = 어린이농장학농원 |
마지막으로 이규상 대표는 "아이들이 흙을 묻히고, 옷이 더러워지고, 넘어지는 것조차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AI 시대일수록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어린이농장학농원이 부모에게는 쉼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린이농장학농원
경기 평택시 진위면 진위로 206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hildrensfarm_cafe
블로그
https://m.blog.naver.com/childrens-farm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