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인간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인간은 하늘과 땅 사이에 태어난 존재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그 사이에 머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딛고 살아가며, 다른 생명과 관계를 맺고,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 인간은 비로소 우주와 연결된다. ‘천코(善)’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인간을 단순히 하나의 개체로 바라보지 않는다. 인간은 범우주적 질서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존재이며, 그 조화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가치가 바로 선이다. 선은 거창한 도덕적 구호가 아니다.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 나눔과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더 많이 알고 더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만으로 인간의 가치가 결정된다면, 인간은 기술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설명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천코(善)’은 그 질문에 대해 다른 길을 제시한다. 인간의 미래는 더 강한 인간이 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선한 인간이 되는 데 있다. 하늘은 모든 생명을 품고, 땅은 모든 생명을 받아들이며, 인간은 그 사이에서 사랑과 선을 행동으로 만들어 내는 존재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선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하나의 새로운 시선이다. 오늘의 인류는 과학과 기술을 통해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간에게 다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 질문에 ‘천코(善)’는 인간의 ‘선’에 대한 자각과 성찰을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미래를 묻는 가장 오래된 질문 ‘선’
문명의 역사는 인간의 능력이 끊임없이 확장되어 온 역사다. 불을 발견하고, 문자를 만들고, 산업을 일으키고, 디지털 문명을 건설했다. 이제 인간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간의 능력이 커질수록 질문은 더욱 단순해진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천코(善)’은 이 오래된 질문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인간의 지식이나 능력보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다. 하늘과 땅은 모든 생명을 차별하지 않고 품는다. 그렇다면 그 사이에서 살아가는 인간 역시 다른 존재를 배제하고 지배하기보다, 서로를 품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이러한 생각을 ‘천·지·인(天地人)’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다.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지만, 인간은 그 사이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나와 타인, 인간과 자연, 인간과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삶의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인간의 존재 의미가 깊어진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선(善)은 관념에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질문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월등해지면 인간에게 남겨진 본질적인 가치를 ‘능력의 경쟁’에서 찾기보다 공존과 실천에서 찾고 있다. 하늘과 땅이 생명을 품듯이 인간도 서로를 품을 수 있다면, 사랑이 생각에서 행동으로 넘어가는 순간 인간은 자신을 넘어 더 큰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