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도정할 때 나오는 속껍질, 미강이 식탁의 재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현미의 영양이 몰려 있는 부분으로 알려지면서, 버려지던 부산물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 먹는 곡물 분말로 자리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 먹는 간편한 방식이 알려지며 중장년층의 아침 식탁에 오르는 품목이 됐다.
현미밥의 거친 식감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미강 분말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밥을 바꾸지 않고도 현미의 속껍질을 식단에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말 형태는 곡물 소비의 간편한 우회로가 되고 있다.
미강은 신선도가 생명인 재료다. 도정 직후부터 산패가 시작되는 탓에 가공과 보관 기술이 품질을 가르고, 그냥 먹으면 거친 맛이 있어 볶음이나 발효 같은 가공을 거친 제품이 소비의 중심이 됐다. 어느 농가의 쌀에서 나온 미강인지, 어떤 방식으로 가공했는지가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되는 이유다.
이런 흐름 속에서 10년째 스토어를 운영해 온 청도 산골 농장의 산양유 발효 미강이 판매되고 있다. 미강을 산양유와 함께 발효시켜 분말로 만든 500g 구성으로, 발효 과정을 거쳐 부드러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에는 580건의 구매 후기가 쌓여 있고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이다. 발효 가공으로 미강 특유의 거친 결을 다듬었다는 것이 농장 측 설명이다.
500g 한 봉이면 하루 한두 스푼 기준으로 한 달 남짓 먹는 분량이다. 미강 제품을 고를 때는 원료 쌀의 산지와 도정·가공 일자, 발효나 볶음 등 가공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분말은 요구르트나 우유, 두유에 타 먹는 것이 기본이고 미숫가루처럼 여러 곡물과 섞어도 어울린다. 샐러드나 시리얼에 뿌려 고소함을 더하는 쓰임도 있다. 개봉 후에는 밀봉해 냉장 보관해야 신선함이 유지된다.
청도 산골 농장 관계자는 "미강은 신선할 때 가공하는 것이 전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산양유 발효로 맛을 다듬어 매일 먹기 부담 없는 분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곡물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 검색창에 '청도 산골 농장'을 검색하면 공식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