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들의 미래를 위한 진심이 다시 모교로 향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비인초등학교 동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며 지역 교육에 새로운 희망을 더했다.
비인초등학교 제57회 동창회는 동문 45명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후원금 530만 원을 모교에 전달하며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교 발전을 위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전달식은 지난 20일 비인초등학교에서 열렸으며, 유승광 비인초등학교 총동창회장과 조영필 제57회 동창회장을 비롯한 동창회원 15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동문들은 후배들에게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여름방학을 앞둔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세대를 잇는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단순한 장학금 전달을 넘어 선후배가 함께 소통하며 학교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행사는 장학금 전달에 그치지 않았다. 전달식 이후 동문들은 학생들과 함께 도담누리관에서 열린 플리마켓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물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동문들은 아이들과 함께 물건을 살펴보고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감했다. 학교와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가 지닌 가치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영필 제57회 동창회장은 "비인초등학교는 우리의 소중한 추억과 꿈이 시작된 공간"이라며 "이번 후원이 학교 발전을 위한 작은 출발점이 되어 더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치영 동문도 "지역의 미래는 아이들의 성장에 달려 있다"며 "동문들의 정성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여 비인초등학교가 더욱 활기차고 희망이 넘치는 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인초등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농어촌 교육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 개개인의 꿈과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 운영되며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교육과정과 연계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공동체 역량을 함께 기르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 참여 중심 수업과 체험활동, 생태·문화·예술 교육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작은 학교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성자 교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존중받으며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며 "동문들의 따뜻한 후원은 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혁신학교 운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더욱 키우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을 확대해 비인초등학교만의 교육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학교 발전의 든든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윤 총동창회 활성화 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장학사업과 교육환경 개선,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교와 후배들을 꾸준히 응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장학금 전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학교와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협력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의 교육은 지역의 미래라는 공감대 아래 이어진 이번 나눔이 더 많은 동문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