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과 백제문화재단이 제72회 백제문화제의 개최 장소를 기존 백제문화단지에서 부여읍 시가지 일원으로 변경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백제문화재단이 지난 6월 진행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주민과 소상공인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경우 전체의 83.7%가 도심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61.2%는 매출 증가 등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반 주민은 교통 혼잡과 주거 불편 등을 우려해 56.4%가 '기존 장소 유지' 의견을 냈다. 특히 주민들은 시내 중심권의 교통 혼잡 및 주차 부족(62.1%)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인프라 부족(44.0%)과 야간 소음 및 쓰레기 문제(37.5%)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부여군과 백제문화재단은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곽 임시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 대책을 최우선 실행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인회와 연계하여 바가지요금 근절, 친절·위생서비스 강화 등 자정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
축제는 단순한 장소 이전을 넘어 정림사지, 부소산성 등 부여읍 내 역사문화자원과 상권을 연결하는 '야간 체류형 도심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백제문화재단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 기대와 주민들의 생활 불편 우려를 균형 있게 반영할 것"이라며 "축제의 효과가 지역 상권과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2026년 10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9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향후 유관기관 및 주민대표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